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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윤동주 시인이 말하는 삶의 가장 높은 기준

by 렌즈의향기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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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단 한 번뿐인 인생, 참 잘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는 수많은 선택 앞에서 갈등하고 때로는 양심에 어긋나는 쉬운 길을 택하며 작은 '부끄러움'들을 쌓아갑니다. 그런데 여기, 잎새에 이는 작은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처절하게 소망했던 한 청년이 있습니다.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Until the day I die, lifting my eyes to heaven,
I grieve that I should have no speck of shame.
Even the wind stirring in the leaves
brought pain to my heart.

- 윤동주, <서시(序詩)> (1941년 11월 20일 작성)

(출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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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윤동주 (尹東柱)

  • 생애: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
  • 국적: 한국 (일제 강점기)
  • 주요 경력: 시인, 독립운동가.
  • 주요 저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 정음사에서 발간)
  • 학력: 연희전문학교 (現 연세대학교) 문과 졸업, 교토제국대학 영문과 입학 (이후 도시샤대학으로 전학)
  • 경력: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자기 성찰과 민족적 비애를 서정적인 언어로 노래했습니다. 1943년 항일 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1945년 2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로 옥사했습니다.
  • 참고 링크: 윤동주 위키백과

🌱 교훈과 성찰

윤동주 시인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랐던 마음은, 단순히 소극적인 삶이 아닌, 가장 적극적인 '자기 성찰'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 '부끄럼 없는 삶'을 향한 태도는 우리에게 3가지 강력한 힘을 줍니다.

  1. [젊은 양심]: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관과 기준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민감한 양심은 우리 정신을 낡지 않게 하는 '젊음'의 원천입니다.
  2. [삶의 방향성]: '하늘'이라는 절대적 기준(자신의 신념, 가치관)을 세우고 매 순간 스스로를 비추어보는 삶은, 외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명확한 방향성을 갖게 합니다.
  3. [일관된 실행력]: 심리학에서 '인지 부조화'는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다를 때 발생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부끄럼 없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이 부조화를 최소화하고 자신의 가치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하려는 '진정성(authenticity)' 있는 실행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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