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닌,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꿈꾼 리더

나라를 되찾기 위해 평생을 투쟁한 독립운동가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강력한 군대? 넘치는 부(富)?

놀랍게도 백범 김구 선생은 그 어느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광복된 조국이 남을 침략하는 강대국이 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문화의 힘'을 갈망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나 이상적으로 들렸던 이 말이, K-팝과 K-무비가 전 세계를 매료시킨 21세기에 와서야 소름 돋는 예언처럼 다가옵니다. 

반응형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I want our nation to be the most beautiful in the world. By this, I do not mean the most powerful nation... The only thing that I desire infinitely is the power of a highly developed culture. This is because the power of culture both makes us happy and gives happiness to others."
- 출처: 자서전 《백범일지(白凡逸志)》 중 '나의 소원' 편

김구 (Kim Gu)

• 호: 백범(白凡 - 백정 등 가장 천한 사람부터 범부까지 모든 국민이 애국심을 갖기를 바란다는 뜻)
• 생애: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 ~ 19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
• 직업: 독립운동가, 정치가
• 주요 경력: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 역임. 한인애국단 조직(이봉창, 윤봉길 의거 주도).
• 주요 업적: 한국광복군 창설, 신탁통치 반대 운동, 남북 협상 추진.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 상세 정보: 위키백과 바로가기

 

🌱 교훈과 성찰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의 힘"은 오늘날 우리에게 세 가지 깊은 울림을 줍니다.

1. 행복의 본질 (Happiness): 무력은 남을 고통스럽게 하고 결국 나도 불안하게 만들지만, 문화는 나를 기쁘게 하고 남도 기쁘게 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지배'가 아니라 '공감'과 '매력'에서 옵니다.
2. 소프트 파워 (Soft Power): 조셉 나이(Joseph Nye) 교수가 '소프트 파워'라는 개념을 말하기 수십 년 전에, 김구 선생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총칼로 빼앗은 땅은 되찾아올 수 있지만, 문화로 얻은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요.
3. 내면의 품격 (Inner Beauty):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펙이나 재산(부강함)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말투, 태도, 취향(문화)입니다. 그것이 결국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나의 '문화 점수'를 높여보세요.
거창한 예술 감상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거친 말 대신 고운 말을 쓰고, 타인에게 먼저 미소 짓는 것. 김구 선생님이 꿈꾸었던 '아름다운 나라'는 바로 그런 당신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