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철학과 출신 이순재가 정의하는 '배우'의 진짜 의미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4살 때 서울로 온 소년, 경기고와 함께 당대 최고 명문이던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철학과(54학번)에 입학한 엘리트. 바로 배우 이순재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사회적 인식으로 배우는 '딴따라'라 불리며 천시받던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학 시절 번역극을 보며 연기 예술의 힘에 매료되었고, 편안한 엘리트의 길 대신 고단한 무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남들은 "서울대 나와서 왜?"라고 물었지만, 그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정확하게 발음하고 더 깊게 분석했습니다.

"배우(俳優)라는 말의 '배(俳)'는 '사람 인(人)' 변에 '아닐 비(非)'다. 사람인 듯하지만 사람이 아닌 것을 연기해 내는 것이 배우다. 그리고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우는' 사람이다. 그래서 배우다."

"The character 'Bae(俳)' in 'Actor(Baewoo)' combines 'Person' and 'Not'. An actor creates something that looks like a person but isn't quite one. And an actor is someone who must keep 'learning(baewoo-neun)' until death. That is why they are called actors."
- 이순재 (Lee Soon-jae)

👤 이순재 (Lee Soon-jae)

• 출생: 1934년 11월 16일, 함경북도 회령군 (4세 때 서울로 이주).
• 학력: 서울고등학교 (5회),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 학사.
• 경력:
  •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으로 연기 입문,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
  • TBC(동양방송) 전속 탤런트 1기로 브라운관 진출.
  •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 역임 및 부대변인 활동.
  • 가천대학교 석좌교수 등 후학 양성에도 힘씀.
• 특이 사항: 엄청난 암기력과 정확한 발성으로 유명하며, '야동순재'부터 '대발이 아버지'까지 코믹과 정극을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 보유.
• 참고: 나무위키: 이순재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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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과 성찰

이순재 선생님의 철학은 '멈춤 없는 학습'입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음에도 그는 결코 거만하지 않았습니다.

1. 겸손의 힘 (Reset): 과거의 학벌이나 성취는 오늘의 실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매일 0에서 다시 배우려는 태도가 그를 '꼰대'가 아닌 '어른'으로 만들었습니다.
2. 기본의 중요성 (Basics): 그는 지금도 신인 배우들에게 "발음이 안 되면 배우가 아니다"라고 호통칩니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롱런할 수 있다는 통계적 사실을 몸소 증명합니다.
3. 나이 듦의 재해석 (Aging): 늙음은 낡음이 아닙니다.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한, 우리는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실천]
당신이 "이 정도면 됐어"라고 안주하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 오늘 하루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가장 기초적인 매뉴얼이나 원칙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